날씨도 좋고 바람 좀 쐴까해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어딜갈까 하다가 아자부다이 힐스가 그렇게 이쁘고 괜찮다고해서 시간 좀 보내다.. (사실 아라비카 커피 맛보러왔습니다) 진짜 동네가 이쁘게 조성되어 있더군요. 혀튼 이 주변 물가가 물가인지라 가게를 찾다 괜찮아 보이는 소바집이 있길래 들어가 보았습니다.
외관부터 분위기 있는 느낌입니다.
앉으면 테이블엔 메뉴와 시치미, 간장이 놓여있습니다.
메뉴를 보니 이자카야 겸 소바집인거 같네요. 주변분들도 한잔 하고계신분들이 많았습니다.
저희는 젤 왼쪽 계절메뉴에 있는 라유네기모리부타츠케소바와 일반메뉴에 있는 농후에비소바, 그리고 더 시킬게 없나 보다가.. 소바열매샐러드가 궁금해서 시켜보았습니다.
맨 오른쪽은 주류메뉴였는데, 종류가 꽤 있었습니다. 어제 술을 진탕 마셨기에.. 오늘저녁은 패스네요.
튀긴멸치와 유부 소바열매 김 등이 들어가 있었고, 참기름향이 물씬나는 샐러드 였습니다. 맛은 쵸래기샐러드에 소바와 유부를 추가한 느낌이네요. 가운데 텐카스처럼 동글동글 한 녀석이 소바열매 인데요, 딱히 맛이 나진 않았습니다. 오독오독 씹혀서 식감을 더해 주는 정도랄까요. 괜찮았습니다.
제가 시킨 에비소바가 나왔습니다. 스프에는 시바새우인가요.. 작은 새우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스프에 새우향도 진하게 나고 간도 적절해서 괜찮았습니다. 면은 이 집이 수타면을 쓴다는 리뷰를 본적이 있는데 확실히 쫄깃했습니다.
참고로 시킨 소바 두개 다 온소바였는데요, 제가 온소바는 많이는 안먹어본 편인데 괜찮았습니다.
다음 라유소바가 나왔습니다.(이름 너무길어 생략..)
랴유+간장베이스인거같았고.. 단짠단짠 자극적인 맛이였습니다. 너무 과하진 않아 맛있었던거 같아요. 같이 주는 계란을 풀어서 스프에 섞어 찍어 먹으면 좀 더 부드러운 맛을 즐길 수 있어 괜찮았습니다.
좀 어둡게 찍혔는데, 이렇게까진 어둡지 않았습니다.
분위기 있고.. 메뉴보니 안주도 맛나보이고.. 근데 지역이 지역이다보니 안주가격은 좀 비싼편..
그래도 나중에 오게되면 가볍게 술한잔 해보고 싶네요.
소바가 거기서 거기겠거니 라고 살짝 생각하고있는 부분이 있었는데..
맛있는 소바를 접해보고 생각이 좀 달라진 요즘입니다..
잘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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