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점심을 먹으러 나왔습니다. 저번에 간 가게근처 1층에 유락관이라는 카고시마 특산품을 파는곳이 있었는데, 그 윗층에 카고시마의 흑돼지와 특산품으로 구성있는 점심을 먹을 수 있는곳이 있다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메인메뉴는 카고시마 흑돼지를 즐길 수 있는 샤브샤브가 메인입니다만, 점심엔 샤브샤브이외에 정식도 많이 있습니다.
히비야 미드타운으로 나오시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가게 앞엔 런치메뉴가 안내되어 있습니다.
들어가면 대기표를 뽑을 수 있는 태블릿이 있습니다.
보통 대기가 있는편인거 같았는데, 운 좋게 거의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쟈스민차와 특산품인 부타미소(돼지된장)를 주십니다.
부타미소는 돼지고기와 된장을 볶아서 만든 양념장입니다. 달달하고 감칠맛이 있네요.
점심메뉴판 입니다. 흑돼지로 만든 튀김 등 여러메뉴가 있었는데, 저는 오늘 담백한 야채가 땡겨
토후야사이무시세트(두부야채찜세트)를 주문했습니다.
구성이 정말 좋았습니다. 세이로(나무 찜통)에 찐 각종 야채들과 무시즈시(초밥용 밥에 버섯등을 넣어 찐 밥),
그리고 흑돼지와 무를 넣고 끓인 톤지루(돼지고기 된장국)가 나왔습니다. 후식으로 먹을 수 있는 과일도 같이 나오네요.
저는 야채와 밥에 부타미소를 올려 함께 먹었습니다.
밥은 버섯, 연근, 계란과 김 등이 들어가 있어 꽤 간이 되어있는 편이였습니다. 버섯향이 은은하게 납니다.
톤지루는 돼지고기향도 살짝나고, 무엇보다 무를 넣고 오래끓였는지 무의 단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서로 채수를 흡수 했는지 몇몇 아채의 감칠맛이 좋았습니다. 양배추는 달달했고 호박은 슴슴했습니다.
초간장에 찍어먹으니 밥과 잘 어울렸어요.
계란말이는 다시(육수)를 넣어 만든 계란말이 였는데, 슴슴했지만 육수의 감칠맛은 제대로 남아있어서 계란말이도
밥과 잘 어울렸던거 같습니다.
야채를 다 먹고나면 우뭇가사리로 만든 쫄깃한 면이 나옵니다.
근데 우뭇가사리라고 하기엔 너무 쫄깃해서 정확히 뭔지 모르겠네요..
이 면도옆에 있는 초간장에 찍어먹었습니다. 부족한 배를 채워주는 느낌이였어요.
그리곤 후식으로 왼편에 있던 과일을 먹어주었습니다.
과일도 괜찮았습니다.
전반적으로 간이 세지않고 건강한 맛이라 좋았습니다. 건강한 맛이라 하믄 거부감이 드실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맛있는 건강한 맛에 속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에선 외식으로 저렴하게 야채를 섭취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런면에서 정말 괜찮은 집이였습니다.
근데 야채까지 카고시마산을 쓰는건지 모르겠네요..ㅎ
다음엔 샤브샤브를 먹는걸로!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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