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전날에 술도 한잔했고.. 국물이 생각나서 근처에 깔끔한 국물하는 집을 찾다 오게된 집입니다.
1936년부터 계속 영업해온 가게라고 하던데.. 가게 입구부터 세월이 느껴집니다.
가게 앞엔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이 놓여있었습니다.
들어가면 키오스크로 주문하면 됩니다. 카드는 안되고 현금결제만 가능..
고기가 들어간 우동을 먹을까 하다 오늘은 맑은 국물이 맞는거 같아 노자와나 우동을 시켰습니다.
노자와나는 일본에서 반찬으로 절여먹는 잎채소인데, 열무같은 시원한 맛이 납니다.
가게안은 장난감들로 가득 차있는데 옛날 문방구 느낌.. 아니 문방구를 개조해 식당으로한 느낌이였습니다.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이 생각나네요..
앉으면 차가운걸로 할지 따듯한 우동으로 할지 물어보십니다.
저는 덥기도해서 차가운걸로 시켰습니다.
국물은 다시마와 멸치 베이스 같은 느낌이였습니다. 다시마를 오래끓여 그런지 쌉쌀한 맛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엄청 깔끔한 국물이였습니다. 면엔 살짝간이 되어 있어 약간 간이 부족한 국물과 잘 어울렸습니다.
면도 직접 뽑으시는거 같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칼국수면 같은 느낌도..)
간혹 두꺼운 부분이 살짝 들익은 부분도 있었는데, 아마 따듯한걸 시키면 먹는도중 익지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다시마비린내도 덜 날거같은 느낌이였네요. 다음에 오면 무조건 따듯한 걸 시키리라..
같이 주시는 다진 생강과 쪽파를 넣으니 다시마 비린내가 싹 사라지고, 깔끔한 국물맛이 되었습니다.
면도 그렇고 육수도 다시마베이스라 맑은 칼국수 같은 느낌도 납니다..
가리비 튀김은 가리비 단내와 향이 쎄서 맛있었고, 새우도 실해서 씹는맛이 있었습니다. 튀김도 적당히 뭐 바삭했네요.
깔끔하고 옛날느낌의 우동이였습니다. 가격이 다른 우동에 비해 싼편은 아닌느낌이지만 생각나게 되는 맛인거 같습니다. 가족끼리 아이들과 오시는 분들도 많았는데, 아이들이 크면 부모님과 갔었던 기억이 남게되는 노포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다음엔 따듯한거 먹으러 올거 같네요.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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