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타가야는 동네가 조용한 편이지만, 괜찮은 술집이 꽤나 있어 근처에서 가볍게 한잔하러 가는 곳입니다.
저녁식사 후 한잔 할 곳을 찾던중 지나갈 때에는 전혀 몰랐는데 구글맵을 뒤져보니 평도 꽤 좋고, 이런 곳이 있었나.. 싶어 궁금해서 와보았습니다.
나갈 때 찍은거라 간판 불이 꺼져버렸네요..
가게는 밑이 아닌 윗쪽 가게입니다.
밖이 너무 습하고 더워서 들어오자마자 일단 시원한 맥주를 시켰습니다.
들이키는데 정말.. 너무 시원하고 맛있었습니다.
오토오시(기본안주)로는 제가 애정하는 에다마메(풋콩)가 나왔습니다.
메뉴판이 따로 구비되어 있지않았기에 벽면에 걸려있는 메뉴를 보고 시켜야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로컬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느낌.
가게 자체 분위기는 적당히 시끌벅적하고 대화하기 좋은 환경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가볍게 캬베츠 아사즈케(양배추 절임)과 히야시 토마토(차가운 토마토)를 주문했습니다.
아사즈케는 대강 가볍게 절인거라고 생각하시면 될거 같네요.
시킨 안주가 나왔습니다.
양배추 절임은 적당히 살짝 간이 되어있어서 상쾌하고 씹을수록 감칠맛이 느껴지는 맛이였습니다.
히야시토마토는 보통 차갑게 히야시한 토마토에 마요네즈가 같이 나오는데, 여긴 드레싱같은게 뿌려져 있어
꽤 맛이 자극적이였기에 여름에 입맛 돋구기 좋을거 같았습니다.
맥주를 금방 비워냈기에 바로 한잔 더 시켰습니다.
저는 우롱하이를 시켰는데, 우롱차와 소주를 섞은 술입니다. 담백하고 기름기를 내려주는 느낌이 있어,
저는 주로 꼬치류와 자주 곁들입니다.
술을 시켰으니 안주도 새로 시켜야죠.
아이가모 스미소(오리 초된장)과 제일 인기라는 슈마이를 시켰습니다.
오리는 부드럽고 결이 잘 느껴지는 고기였습니다. 초된장이 오리의 기름을 잡아주어 조합이 좋았네요.
참고로 오리와 같이 나오는 양배추절임은 아까 시킨 양배추 절임과 동일했습니다.
슈마이는 고기로 가득 차있었습니다. 같이 나온 겨자를 올려 한입 먹어보니 고기만큼 들어간다진 양파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양파가 기름을 흡수해서 전혀 느끼하거나 무겁지 않았고, 고기의 꼬소함과 양파의 자연스러운 단맛이 일품이였습니다.
배부르지만 않았다면 몇 접시 더 주문했을거 같아요. 맛있었습니다.
글에서 말을 못했지만 사장님이 정말 친절하셨습니다. 그래서 편하게 마실 수 있었던거 같네요.
슈마이 때문에 다시 와야할 것 같은 집. 보통 이자카야를 가면 여러메뉴를 시켜 맛을 보는 편인데, 이 날 저녁을 넘 배터지게 먹어서리.. 혀튼 슈마이 이외에도 다른 메뉴도 먹으러 다시한번 올거 같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도쿄23구 > 시부야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요기공원/하치만역] 여러종류의 고기를 맛볼 수 있는 캐쥬얼 프렌치 이자카야フレンチ酒場 nanoru namonai(프렌치 사카바 나노루 나모나이) (2) | 2024.12.16 |
---|---|
[시부야구 요요기 우에하라] 에이드 맛집 오가닉 카페 Shelter KUKO cafe&gallery (6) | 2024.12.05 |
[하타가야역] 샐러드 먹으러 가는 숨은 가성비 노포 이자카야酒場RESISTANCE(사카바 RESISTANCE) (5) | 2024.12.04 |
[시부야구 요요기공원역] 오래된 수제 우동 맛집 麺喜 やしま(멘키 야시마) (3) | 2024.08.25 |
[시부야구 요요기 우에하라역] 분위기 있는 소바맛집 山せみ(야마세미) (2) | 2024.0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