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이스라엘 음식을 먹고 주변 식당들을 스캔하던 때에 와봐야지..했던 집입니다.
꽤 줄을 서 계셔서 한 20분 기다린 것 같네요.
제일 왼쪽에 오케라는 나무통에 담긴 카이센동이 추천메뉴라고 하는데.. 회의 본연의 맛을 좀 더 느끼고자 제이타쿠일본해 시마네동으로 시켰습니다. 번역하면 호화스런 일본해 시마네 덮밥 정도가 되겠군요..
매번 느끼지만.. 일본은 음식이던 책이던 제목을 길게 짓는걸 참 좋아하는거 같습니다..
테이블엔 차와 간장만 세가지가 있었습니다. 이쿠라간장, 감로간장, 그리고 아까 추천메뉴 전용 간장 이렇게 세가지가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간장 브랜드가 적혀있어 보았는데, 히라노간장 이라고 적혀있었습니다. 검색해보니 시마네현에서 만드는 간장인거 같네요.
맛을 조금씩 맛보았는데, 간장도 괜찮았습니다.
생각보다 정갈하고 이쁘게 나와 놀랐습니다..
구성은 대략 우엉 조림, 오이절임, 덮밥과 장국이 나왔습니다. 우엉조림은 평범하고.. 오이절임은 무난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이였습니다. 가끔 채소절임이 오래되어 쿰쿰한 걸 내주는 집도 있는데, 물론 저는 그 쿰쿰함도 즐기는 편이긴 하지만, 여긴 깔끔하고 짭짤 달달한 절임이였네요.
장국엔 생선 서더리가 조그맣게 들어가 있는데, 담백하고 좋았습니다. 어차피 생선 손질을 할테니 다른 카이센동집에 갈때도 종종 장국에 넣어줬으면 하고 생각할때가 있는데, 이런 포인트가 좋은거 같습니다.
덮밥안에 들어간 재료로는 참치, 잿방어, 도미(틀렸을 수도)가 들어가있었고, 그 외엔 이쿠라와 어묵, 계란말이, 김 정도가 들어 있었습니다. 회가 때깔도 좋도 비린내도 안나고 기름기도 적당해서 맛있었습니다.. 일본은 숙성회다 보니 비린내가 좀 나는 곳이 가끔 있는데.. 여긴 회는 정말 깔끔했네요.
찾아보니 이 가게에선 츠모토식이라는 피빼기 기술을 사용한다고 하는데.. 이 방식이 숙성회에 적합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깔끔한가봅니다.
계산대 앞에 카미아와(신의거품)달인점 이라고 걸려있어서 찾아봤더니.. 프리미엄 몰츠라는 맥주의 맛과 아름다운을 철저하게 고집하여 최상의 맥주를 제공해주는 집이라네요.. 나중에 기회되면 맥주한잔 해봐야겠습니다.
구성도 괜찮고 무엇보다 먼 곳의 향토음식을 먹어볼 수 있다는게 장점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가끔 덮밥에 올라가는 네타(회)가 너무 숙성되어 무르거나 살짝 비린집도 있는데, 여긴 깔끔해서 맛있었던거 같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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