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입니다. 퇴근 후 근처에서 일하는 친구와 한잔하기 위해 이이다바시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어딜 갈까하다 친구가 괜찮은 곳이 있다하여 방문하였습니다.
대기는 없었고, 작고 분위기 있는 가게였습니다.
둘다 허기지다 보니 허겁지겁 주문하느라 메뉴판 찍는 걸 까먹은 모양입니다.. 술 메뉴는 찍었는데, 니혼슈 종류는 평범하게 6가지 정도 있었습니다. 메뉴판엔 없었지만 친구가 1000엔 세트인데, 맥주하나 시키면 안주3개 정도가 딸려나오는 옵션이 있다고 해서 그걸로 주문했습니다.
일 끝나고 공복에 마시는 시원한 맥주. 말할것도 없습니다. 아시죠?
오토오시(기본안주) 입니다. 고기경단과 김치를 같이 조린듯한 안주였는데, 김치찌개 맛이였습니다. 한국인으로써는 굉장히 반가운 술안주...
다음으로 생선조림이 나왔습니다. 간장소스도 달큰하고 살도 통통하니 맛있엇습니다. 사실 생선종류를 모르겠어서 사장님께 여쭤봤었는데.. 요즘 바쁜관계로 꽤 시간이 지나서 쓰는지라 까먹었습니다... 일어로 처음듣는 생선인건 확실히 기억나네요.
다음으로 사시미 모둠이 나왔습니다. 아카에비와 도미, 참치, 연어와 카츠오 두점이 나왔습니다.
전반적으로 신선했고.. 아카에비도 단맛이 올라와 맛있었습니다.
여기까지가 아까 그 맥주와 같이 나오는 안주입니다. 가성비 좋쥬? 이게 천엔 이라니...
개인적으로 해산물엔 니혼슈 조합을 좋아하여 카나가와현의 이즈미바시라는 니혼슈를 한잔 시켰습니다.
해산물엔 아츠캉이긴한데.. 오늘 너무 더웠던 관계로 차가운 거..
카나가와현산 니혼슈는 첨보는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뭐 술맛도 중요하지만 오늘은 캐쥬얼하게 마시는 느낌이라..
아까 먹었던 아카에비가 맛있기도 했고, 감질맛나서 아카에비만 시켰습니다. 메뉴에는 없는데 여쭤보니 사장님이 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가격은 모르겠네요.. 여튼 새우는 참 식감이든 맛이든 만족감이 좋은 녀석인거 같습니다..
니혼슈 한잔 더.. 이번엔 니이가타현의 니혼슈를 시켰습니다. 쌀로 유명한 곳이죠.. 그래서 니혼슈도 맛있습니다.
카라구치인데 뒷맛도 깔끔했고.. 괜찮았습니다.
네기토로 테마키즈시.. 뭐 맛이 없을 수 없죠..
김말이 튀김에 날치알이 올라가 있습니다.. 이것도 뭐 맛없기 힘들죠.. 간 무랑 궁합이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입가심용 우롱하이 한잔
그냥 일어나기엔 뭔가 살짝 아쉬워 전복 구이를 시켰습니다. 불판하고 같이 주시는데 본인이 구워먹는 시스템입니다.
전복은 살아있었습니다.
전 살짝 들익혀 야들야들하게 먹는 걸 좋아하기에.. 덜 구웠습니다.
방금까지 살아있던 녀석이라 뭐.. 신선하고 맛있었습니다.
일본이 해산물을 좋아하는 나라의 이미지이지만, 개인적으로 보았을 때, 한국보다 해산물이 절대 싸지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저는 비싸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여튼 그만큼 이자카야에서 사시미나 해산물을 시키면 돈이 많이 나오는데, 여긴 초반에 시킨 맥주세트도 그렇고, 양질의 해산물을 부담없이 먹을 수 있어 좋았던거 같습니다.
사실 가성비 해산물 이자카야는 카나가와현 쪽에 괜찮은 곳을 알고 있는데.. 기회가 되면 올려보려합니다.
(먹고 바로 올려야 기억도 잘나고 하는데.. 바빠서 바로바로 못썼더니 좀 아쉽네요.. 부지런하게 올려봐야겠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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